한국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 - 2020년 흥행 10위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리뷰
작년 10월 개봉해
2020년 영화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이
21.01.27. 넷플릭스에 오픈되었다.
**2020년 영화 순위 Top 10
'국제화 시대'였던 1990년대,
거리에 영어학원이 넘쳐나던 때,
모 대기업에서 실제로 개설되었던
상고 출신 고졸 사원들을 위한 '토익반'과,
시기는 다르지만 실제 있었던 폐수 유출 사건
이야기를 베이스로 시작한다.
줄거리
1995년 입사 8년 차 동기인,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 3부 오지랖 이자영,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 이 세 사람은 토익 600점을 넘기면 대리로 승진하게 해 준다는 회사 공고를 보고,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승진의 꿈을 않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던 어느 날,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 추천 이유 >>>>
▶ X세대 스타일링 - 레트로
IMF가 몰아치기 직전 90년대는
개성과 개인주의가 막 꽃을 피우고 있었고,
기성세대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의
멋과 자유를 추구했던 젊은이들을
X세대라고 불렸다.
영화의 세 주인공은 개성이 중시되던
당시 분위기에 맞추어
각자 타고난 조건을
부각하는 식으로 스타일링했다.
자영(고아성)은
편안함과 멋을 다 반영한 세미 정장,
자기주장이 확실한 유나(이솜)는
90년대 유행이었던 금 액세서리,
롱부츠, 미니스커트와 파워 숄더의 정장룩,
수학천재 보람(박혜수)은
유행이나 외모에 관심이 별로 없지만
자기 세계가 확실한 성격을 반영해
롱 원피스와 발목까지 긴 롱코트를 입었다.
또 당시 유행이던 갈매기 눈썹과
블루블랙 헤어, 매트한 피부,
당시 커리어 우먼을 모델로 한 화장품 광고로
대유행했던 '밍크 브라운' 립스틱으로
스타일링했다.
▶ 조연님들의 빛나는 열연
회장 역부터, 임원, 간부, 사원들까지
데이비드 맥기니스, 김원해, 조현철,
배해선, 김종수, 백현진, 박근형, 이성욱,
이봉련, 타일러까지
개성과 연기력 있는 배우님들로 가득해
빛나는 연기와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는 재미가 있다.
▶ X세대에 대한 공감
학력에 대한 차별, 출산으로 인 한퇴사,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뺏기는 사원,
회사의 불법에 눈감아야 하는 직원 등등
25년 전의 한 시절의 기록임에도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의 관객에게도 호소력 있는 메시지와
재미를 준다.
▶ 세 주연들의 케미스트리
세 주인공은
키, 외모, 취향, 성격까지 다 다르다.
개성이 중요했던 영화의 시대상에 더해
배우의 개성과 캐릭터의 매력이
일체화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들이 서로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세 배우들이 합숙하면서 준비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의 공연은
영화를 통해 만났지만 실제 우정으로 이어진
사랑스러운 세 사람의
진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억나는 대사!!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는데?"
화려한 블라우스와 액세서리, 멋진 스타일에,
직원의 성장을 이야기하며 칭찬하는 상사라니!
*마케팅부장 반은경 역에 배해선 님의 대사로
직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냈을 때 하는 칭찬이다.
(촬영하면서 배우님이 만든 대사라고 한다)
이 영화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여행,
그때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패션, 디스코 등
다시 시작된 레트로 열풍 속
신선한 멋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티빙 유료회원은
바로 시청가능하다
낭만의 시대,
1995년 을지로의 X세대를 만나고 싶다면
<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으로!